승지

제가 평소에 가르치는 걸 좋아하는데
특히 동갑내기보다 저보다 어린 친구들을 가르쳐 줄 때 제일 뿌듯했어요!

1) 유아교육과 진학을 준비 중인데 혹시 유아교육과에서는 어떠한 것들을 배우나요?

2) 제가 사실 성적이 뜻대로 잘 안 나와서 전문대도 생각하고 있는데
전문대는 4년동안 배울 거를 3년 안에 배워야 해서 많이 빡세다고 들었어요ㅠ
그래서 전문대가 어느 정도로 빡센 지도 궁금합니다!!
팀플이 정말정말 많다는데 혹시 개인 과제보다 팀플이 힘든 이유가 따로 있을까요??

3) 마지막으로 유아교육과 강의 중 영어 강의가 있나요??
리스닝이 잘 안돼서 수업을 못 따라갈까봐 걱정이에요ㅠ
질문이 많지만 모두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쥬쥬

질문 1. 유아교육과에서는 어떠한 것들을 배우나요?
 
 유아교육과는 교육에 대한 고찰, 유아교육의 역사, 유아교육관, 유아교육기관의 유형과
    각 보육의 차이, 영유아에게 필요한 교육(문학, 음악, 과학 등)에 대한 교육방법,
    유아교육에 대한 인물과 그 인물이 행했던 교육법이나 이론, 연령별 발달 특성 등
    유치원 정교사 자격을 얻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동시에 현 유아교육에 대한 사회이슈들을 배우고
    수업에서 배운 교육방법을 실제로 적용하여 수업을 구성하고 시연해보거나
    직접 유아교육기관을 방문하는 등의 활동을 합니다.

 수업을 구성할 때는 수업계획안과 활동자료가 필요한데요.
    수업의 유형과 수업목표를 설정하고 수업의 전체적인 흐름을 도입, 전개, 마무리로 정리합니다.
    수업에 쓰이는 자료들은 음원, 이미지, 동화책, 수업의 흥미를 유발하거나 이해를 돕거나
    활동에 필요한 자료 등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자료를 제공하려면 수업에 알맞은 자료를 찾아 선정하고 교정 또는 제작할 필요가 있죠.
    이러한 준비 후 수업을 시연하면 교수님과 동기들의 피드백을 받고 수업을 수정합니다.
    대학 수업에 대한 자료를 첨부할 테니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질문 2. 전문대는 4년동안 배울 거를 3년 안에 배워야 해서 힘들다던데 어떤가요?
 
 제가 3년제를 다닌다는 말을 했을 때 비슷한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확실히 저도 여유로움을 대학에서 느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4년제 대학을 다녀보지는 못했지만, 어느 대학을 가든 힘든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교에 들어가면 일상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데 그것에 적응하는 것만으로도 벅차기 때문입니다.
    대학 생활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에 성공하지 못하면 많이 힘들 거예요.

 전 유아교육과 진학 전까지는 막연히 아이들을 가르치는 법을 학습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도 훨씬 많은 이론을 배우고
    수업이란 하나하나 계산된 말과 행동이라는 것을 보고
    선생님이 갖추어야 할 태도에 대해 많이 생각해본 것 같아요.

 승지 학생은 자신보다 어린 친구들을 가르쳐 줄 때 제일 뿌듯해서
    유아교육과를 생각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단순하게 내가 아는 것을 알려주고 그 사람을 공부시키고 점수를 올려준다던가 등
    ‘가르쳐주는 행위’가 좋은 거라면 유아교육과를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유아교육이란 가르치는 것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입니다.

 개인 과제보다 팀프로젝트가 힘든 이유는
    팀프로젝트의 대부분이 모의수업이며 모의수업에 대한 평가가 성적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높은 성적은 큰 혜택과 기회가 주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고
    낮은 성적을 받으면 해당 수업을 재수강해야 하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또한 모의수업은 한 수업을 시연하기까지 정말 많은 준비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습니다.
    그런데 거의 모든 수업이 모의수업을 과제로 내기 때문에
    하나만으로도 힘든 과제를 무더기로 해내야 할 때가 정말 견디기 힘듭니다.
    조원들과 역할 분담이나 소통에 문제가 생기는 데서 오는 어려움은 이미 아실 거라고 생각해요.
 
질문 3. 유아교육과 강의 중 영어 강의가 있나요?
 
 제가 다녔던 학교 기준으로는 유아교육과 수업 내에 영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대학교는 전공 외 필수 수업에는 영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학의 영어수업이라고 해서 강의를 영어로만 진행한다거나 난이도가 많이 높지는 않았답니다.
    물론 난이도는 학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영어를 주전공으로 배우거나 하지 않는 이상,
    보통의 영어수업은 난이도가 크게 높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실제로 고등학교 영어성적이 최대가 4등급이었습니다.
    그러니 영어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