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비밀번호   회원가입   |  장학금 신청페이지 바로가기
서울장학재단 인스타그램 새창으로열림  서울장학재단 네이버블로그 새창으로열림  서울장학재단 유투브 새창으로열림  서울장학재단 카카오톡채널 새창으로열림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사이트맵
닫기

소통공간

소통공간

100개의 전공

게시판 글보기
[예체능] 디자인학과_해외 유학, 도움이 될까요?



 이OO

안녕하세요 현재 서울디자인고등학교에 진학중인 고등학생 3학년입니다.
현재 저는 미국 대학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분께서 해외에 계시는지 국내에 계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의 고민은 한번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디자인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3년동안 여러 가지 디자인 프로그램과 기술을 이미 익혀둔 상태입니다.
포토샵, 일러스트 뿐만 아니라 인디자인 프리미어 프로 같은 프로그램도 사용할 줄 압니다.
제가 만약 대학 디자인과로 진학을 한다면 똑같은 내용을 배울까봐 걱정입니다.
사실 다시 한 번 배우면서 저의 실력을 탄탄히 다지는 것은 정말 좋은 장점이지만
그 과정이 너무 지루하지는 않을까 고민이 됩니다.

전공을 떠나서 제가 유학을 가는 이유는
더 넓은 세계에서 많은 경험을 하고 동시에 저의 언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인데요.
그러한 목적으로 미국 대학을 진학 하는 것이 정말 저의 인생에서 옳은 결정인지
현재 대학생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궁금하네요.
사실 얼마 전까지 LA 현지에서 있다가 와서 해외 생활 적응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만
제가 과연 대학을 가는 것이 저의 인생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대학들이 학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저의 어려운 형편에도 그 학비와 등록금 만큼의 결과를 제가 대학에서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대학에 들어간다는 것이 인생에서 어떤 의미로 다가오고 또 장점은 무엇인지,
미국 또는 해외 대학에 재학 중이시라면 해외 디자인/예술 대학은 어떤지,
이 글은 보시는 선배님께서는 취업, 창업등 어떤 미래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고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나무

안녕하세요, 질문자님. 질문 주신 내용에 대해 답변을 드리기 전에 한 가지 양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저는 현재 졸업 후 취업하여 타 직무로 일하고 있다 보니, 제 의견을 디자인 관련 전공을 했던 사람정도로 가볍게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래에서 질문 주신 내용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질문 1. 
디자인과로 진학 시 똑같은 내용을 배우게 되는지?

enlightened 학교별 학사과정마다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졸업한 한국공학대학교의 미디어디자인공학과를 예시로 들 경우,
    
다양한 스킬을 학습하고 그중 전공 영역을 정하여 3~4학년에 구체화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예시로 1~2학년 중에는 디자인 씽킹, UX 리서치, NX, Blender 3D 프로그램, 스케치,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피그마, 프론트앤드(HTML, CSS Javascript) 등을 학습했습니다.   
    (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는 가르쳐주는 수업도 있긴 하지만, 응용 위주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지망하는 대학의 디자인과 페이지에서
    커리큘럼을 확인해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커리큘럼에서 전공과목 구성, 필수전공 구성 등을 확인하다 보면
    해당 대학이 어떤 방향성으로 학생을 학습시키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mail 첨부파일: 커리큘럼 예시


질문 2. 해외 대학을 진학하는 것이 옳은 선택일지?

enlightened 여행이나 대외활동 외의 해외 활동은 특별히 해본 적이 없지만
    디자인 전공을 벗어나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저라면 시도해볼 것 같습니다.
    
저는 대학교 3학년 정도에 약 1년 동안 OECD에서 청년 정책 참여 활동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사실상 디자인 경력과는 관계성을 찾기 힘들고, 취업 시에 내세우기에도 힘든 경험입니다.

enlightened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 저의 시야가 넓어졌고,
    
그때부터 디자인 전공의 틀을 벗어난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경영학을 복수전공하고, 국제정책, 마케팅, 무역, 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고 준비하다 보니
    더 많은 길을 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디자인 전공 분야에서의 커리어 성장도 물론 중요하지만,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혀준다는 점에서 저는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영어 또한, 안 쓰면 점점 실력이 줄어들다 보니 좋은 고려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3. 대학을 가는 것이 실제로 도움이 될까?

enlightened 보수적인 얘기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한국에서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히는 발목을 잡지 않습니다.
    
회사에 들어간다고 가정했을 때, 정말 괜찮은 고졸 신입사원의 이력서가 들어오면
    인사팀은 종종 이렇게 얘기합니다. “고졸이긴 한데. 면접 볼 만 할 것 같네.”.
    
대학은 어찌 보면 하나의 범퍼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직장인이 프리랜서로 전향할 때, 
    
직전 연봉의 최소 130%는 벌어야 본전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이는 복리후생이나, 고정적인 수입 등 직장인에게 지원되는 보이지 않는 것들을
    전부 돈으로 환산해 그 이상의 수입을 낼 수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저는 고졸도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대학에 가지 않고 연봉이나 승진 등 그와 비슷한 처우를 받으려면,
    
현실적으로는 대졸과 대비하여 130%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4. 변자는 어떤 미래 목표를 가지고 있는가?

enlightened 서두에서 말씀드렸듯, 저는 현재 타 직무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중견기업에서 데이터분석 업무를 하다가
    현재는 같은 회사의 경영관리(손익관리) 업무로 옮긴 상황이고, 2년차 정도 되었습니다.
    
디자인과는 상당히 동떨어진 업무죠?
    
비록 디자인 분야에서는 물러났지만, 2년 안의 단기 목표로는 전공 과정에서
    UX 리서치를 학습한 경험을 살려 추후 리서쳐 직무로의 이직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게임 업계 및 제작과정을 좋아하는 편이라,
    장기적인 목표로는 게임사 이직 및 내가 기획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게임 제작 정도가 있겠네요.  
    
그 과정에서 제가 경험해온 것들이 지금까지 그래왔듯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무역 공부는 해외 퍼블리싱을, 디자인 공부는 아트웍과 UX/UI, 리서치는 사용자 조사를,
    
손익관리 업무는 게임의 수익성을 확보하면서
    사용자의 재미를 유지하기 위한 골디락스 존을 찾는 것에 도움을 주겠죠.
    
우리가 해왔고 해나갈 모든 경험은 소중하니,
   
다양한 양질의 경험을 앞으로도 해 나아가시길 추천드립니다.

 
enlightened 질문자분이 생각하는 분야와 경험을 갖춘 답변자가 아니라 부족한 답이 되진 않았을지 걱정입니다
    질문을 정갈하게 잘 작성해주시어 덕분에 즐겁게 답변드렸습니다.
    혹여 추가 질문이 있다면 장학재단을 통해 연락처나 이메일을 문의주셔도 좋습니다.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첨부파일 첨부파일
커리큘럼 열람 예시.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