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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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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의학] 간호학과_일반교과,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까요?



 지혜

제가 올해부터 소아과 간호사라는 꿈을 꾸게 되었어요.
간호사가 되려면 간호학과에 가야하는데 뒤늦게 공부를 시작하다 보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도 안 잡혀요.
전문교과는 제가 간호학과가 있는 특성화에 다니고 있어 수업 시간에 놓치지 않고 듣는 걸로 대체하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진짜 스스로 공부를 해본 적이 없어 일반교과 공부방법을 모르겠어요.
수학 같은 건 기본 개념이 중요하다 했는데 지금부터 해도 너무 늦은 건 아닐까요?
대학에 가려면 수능 최저를 맞추려고 하는데 영어랑 탐구가 그나마 낫다고 들었어요.
제가 영어를 진짜 못하거든요 단어를 외워도 금방 까먹고...
영어도 어떻게 공부하면 모의고사에서 2-3등급이 나올지 궁금해요.
국어는 매삼비, 수학은 개념원리 풀고 있고 영어는 기본이랑 마더텅(중3) 듣기를 풀고 있어요.
세 과목당 하루에 한 시간씩은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더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


가노

안녕하세요, 지혜 학생!
저는 연세대학교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선배입니다.
소아과 간호사라는 꿈을 이제 꾸게 되어서 늦게 공부를 시작하다 보니
일반 교과 학습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 같아요.
저도 다른 친구들보다 늦게 공부를 시작했고 수시보다는 정시에 집중해서 준비한 학생이었기 때문에,
지혜 학생의 입장을 조금 더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게 되었어요.

enlightened 지금 수능 최저를 맞추는 게 주목적인 거로 파악했는데,
    
영어나 탐구만 딱 준비하면 수능 날 컨디션 여부는 물론이고
    어떤 과목이 어렵게 출제될지 모르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어요.
    수학 같은 과목은 늦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가장 어려운 몇 문제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응용해서 나오는 문제기 때문에,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기초부터 차근차근 공부하시면 충분할 거예요.
    
모든 과목을 포기하지 않고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얻어가길 바랍니다!

수학 

enlightened 수학은 개념부터 쌓는 게 중요해요.
     
급하다고 갑자기 어려운 문제부터 시작하면 오히려 공부에 흥미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개념원리 같은 개념서로 기초부터 시작하는 게 맞는 공부법이에요!

enlightened 개념원리 학습 후에는 쎈(문제 기본서), 자이스토리/마더텅(기출문제집)으로 반복 학습한 다음에
    수능특강에 있는 모든 문제를 풀 정도만 되면 2-3등급은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거예요.
    
특히 학교에서 일반교과 수업이 진행되지 않아 개념학습이 어렵다면 EBS 인강을 추천합니다!
    
사교육 인강도 물론 좋고요.
    
저도 수능 과목 중에서 탐구 1과목은 개념부터 기출까지 전부 EBS를 통해 공부했고,
    50
점 만점으로 수능날에도 1등급을 받았어요.
    EBS
개념인강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영어

enlightened 저도 영어 학습에 가장 큰 벽을 느꼈던 것 같아요.
    
일단 모의고사 시간 안에 문제를 다 푸는 것부터가 불가능했거든요.

enlightened 저도 마더텅이나 영문법 3800제 같은 것들을 풀어보면서 시간을 흘려보냈지만,
    
결국 성적이 오르기 시작한 공부의 시작은 바로 단어였어요.
    
영어는 단어가 기본입니다.
    
단어가 되지 않으면 다른 어떤 걸 공부하더라도 점수가 쉽게 오르지 않더라고요.
    
물론, 지금 듣기와 문법을 공부하고 있는 것 자체는 좋은 행동이에요.
    
그렇지만 다른 친구들보다 늦은 만큼, 정말 최선을 다해서 최대한 많은 단어를 외워야 해요.
    
저는 워드 마스터 2000 문제집을 구입한 후,
    
하루에 day 5일 차(200개 정도 됩니다.)를 단어마다 3번씩 쓰면서 외우고,
    
여기다 어제 외우지 못한 단어는 1번씩 다시 쓰면서 또 외웠어요.
    
물론 처음부터 모든 단어가 외워지지는 않아요.
    
지금 학습 수준에서는 그 단어장에서 아는 단어도 많이 없을 거고요.
    
이런 반복 학습을 통해 단어장을 5번 이상 돌리고 나면, 수능 영어의 출발선이 달라질 거라고 확신합니다.

enlightened 저도 5번 이상 외우고 나니 어느 정도 단어가 머리에 들어와서,
    
그 뒤로는 매일 깜지를 쓰면서 외우기보다는
    단어나 뜻만 적혀있는 시험지를 프린트해서 하루에
100개씩만 점검하고,
    
기억이 나지 않는 단어만 1번씩 추가로 적으면서 공부했어요.
    5
등급에서 3등급, 2등급, 1등급으로 오를 때까지,
    
수능을 치러 들어가는 전날까지 매일 이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그 결과 수능날 제 인생 영어 최고 점수인 97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저렇게까지 해야 할까?” 싶을 정도로 외우고 반복해야 점수가 오르더라고요.
    
저는 워드 마스터 10회독 이후에는 영어 80점은 기본으로 받았던 것 같아요.

enlightened 일단 이렇게 단어의 기초를 쌓고 나서,
    
듣기는 매일 1회 정도(하루에 많이 듣는다고 느는 게 아니라 매일 반복해야 늘더라고요.),
    
문법 인강 및 문제 풀이 인강(EBS로도 충분하고,
    
사설 인강을 구입할 여유가 있다면 어떤 인강 선생님이라도 괜찮을 거예요~),
    
기출 문제 풀이, 수능특강/수능완성까지 다 풀고 나면 영어 점수는 어느정도 완성되어 있을 겁니다!
 
국어

enlightened 국어는 정확히 어느 부분에서 약한지 잘 모르겠기에,
    
크게 화작/문학/비문학으로 나누어서 설명해 볼게요.

enlightened 화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수하지 않는 것입니다.
    
문학, 비문학에서 감점되는 2점이나 화작에서 감점되는 2점이나 똑같거든요.
    
어려운 비문학 문제에서 2점을 겨우 얻었는데, 화작에서 감점된다면 너무 슬프겠죠?
    
화작에서 실수하지 않는 방법은 주의, 또 주의입니다.
    
여기서 시간을 줄이려고 너무 노력하기보다는
    반드시 맞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2번 정도 확실히 선지를 점검하고 넘어가 주는 게 좋아요.
   
enlightened 문학은 일단 고전시가나 현대 시를 비롯해 많은 작품이
    처음에는 학생 수준에서 완벽히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문학 작품만 모아둔 문제집이나,
    
수능특강/수능완성에서 선정된 문학 작품들을 해설해 주는 인강 같은 것을 통해서
    우선 문학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떤 식으로 작품을 읽어가야 하느냐를 학습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해요!
    
저는 친구들한테 설명할 때 이걸 문학을 읽는 눈이라고 말하거든요?
    
문학을 읽는 눈을 한 번 뜨고 나면,
    
문학이야말로 가장 재밌는 공부라는 걸 지혜 학생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특히 문학은 누군가의 학습법을 그대로 익히기보다는,
    
내가 읽는 방법, 나만의 방법을 확립하는 게 중요하거든요.
    
지혜 학생만의 방법을 찾고 나면, 어떤 기출 문제집이더라도 술술 풀릴 겁니다.

enlightened 어느 정도 문학에 대한 기본을 갖추고 나면 매3문이나
     마르고 닳도록, 자이스토리, 마더텅 같은 기출 기반의 국어 문학 문제집으로 공부하면 될 거예요.
   
enlightened 마지막으로 많은 학생이 가장 어려워하는 비문학인데요.
    
우선 비문학을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가 정보량이 다른 파트에 비해 압도적이라서
    시간 안에 읽기 어렵기 때문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enlightened 제가 국어 과외를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했던 말은,
    
이 문제를 출제한 사람은 학생들에게 이 지문을 100% 이해할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많은 정보량과 학생들에게 생소한 분야를 주제로 하는 글을 문제로 출제하면서,
    
학생들이 시험 시간 안에 이 지문을 전부 이해할 것으로 생각하지도 않고,
    100%
이해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도 내지 않습니다.

enlightened 저는 우선 지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적인 맥락만 파악하면서 읽어요.
    
, 이거는 서양의 인문학자 누구누구에 대한 글이구나.
    
이 사람은 이런 주장을 했고 그걸 바탕으로 만들어진 학설이 이거구나.
    
, 그런데 다른 학자는 여기에 대해서 반대되는 주장을 했네?
    
이런 식으로 전체적인 내용과 순서, 사고의 흐름만 흡수하는 거예요.
    

enlightened 이렇게 지문을 반쯤 파악하고 나서 문제로 들어가요.
    
그럼 당연히 모든 내용이 기억나지는 않을 거예요.
    
어떤 선지는 바로 기억나서 쉽게 풀리기도 하지만, 어떤 선지는 바로 정오 판단이 되지는 않죠.
    
그게 당연한 거예요! 방금 읽은 길고 어려운 글이 내 머리에 100% 남을 수는 없거든요.
    
대신,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해 놓았으니까, 이 선지에서 반대되는 주장을 한 학자에 대해 질문하네?
    
그럼, 아까 내가 읽었던 지문 중에서 그 부분으로 넘어가서 다시 자세히 읽어보는 거예요.
    
대부분의 경우 이 수준에서 비문학 문제가 풀립니다.
    
이것보다 더 어려운 응용문제들은
    사실 틀려도 최저로 맞추고 싶은 등급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을 거예요.
    
여기까지 공부하고 싶다면 기출을 통한 반복 학습이 답입니다!
 
탐구

enlightened 탐구는 여러 갈래로 나뉘어있는 만큼 가장 중요한 건 나에게 잘 맞는 과목을 선택하는 거예요.
    
저는 생활과 윤리보다 사회문화가 저한테 잘 맞아서 성적을 훨씬 빨리 올릴 수 있었어요.
    
지혜 학생이 많은 개념으로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과목이 좋을지,
    
적은 암기량이지만 응용문제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과목이 좋을지
    스스로 판단하는 과정을 거쳐보아야 할 것 같아요
.

enlightened 탐구는 다른 과목에 비해 시험 시간이 짧고 문제가 적은 만큼
    기출을 통한 반복 학습이 빠른 점수 상승의 해답입니다
.
    
특히나 반드시 1등급을 받아야 하는 게 아니라, 최저를 맞추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면
    매년 바뀌어서 나오는 신개념 문제나 킬러 문제를 맞추지 않아도
    개념 학습 뒤 기출 반복과 수능특강
/수능완성 풀이를 진행하면
   
2~3등급은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거예요.

 
enlightened 저도 4등급, 5등급 같은 성적도 받아보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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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 때는 인서울은 생각도 하지 않았을 정도였고요.
    그렇지만, 남들이 보기엔 무식해 보일지 모르는 방법이더라도 최선을 다했다면
    결국 결과는 돌아오더라고요.
   
enlightened 지혜 학생도 남은 시간, 후회가 남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합격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남긴 답변이 조금의 도움이라도 될 수 있다면 영광일 거예요~
    남은 수험 기간에 행운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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