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 미디어 커뮤니케이션학과 - 생활기록부를 전공과 다른 분야로 준비했는데 괜찮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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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 유애나 안녕하세요. 현재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고 있는데 제가 교과로만 지원하기엔 내신이 조금 낮아서 학생부종합전형과 정시 중에 고민이에요! 1학년 때는 생활기록부에 미디어 쪽으로 준비했다가 2학년 때는 경영쪽으로 채워둔 상태라 생활기록부가 뒤죽박죽(?)인데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하면 불리할까요? 초록횡단보도 (전공: 미디어 커뮤니케이션학) 안녕하세요, 한양대학교에 재학 중인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4학년 ‘초록횡단보도’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 지원하기 경영과 미디어를 엮는 방법을 알려드리는 게 가장 좋을 듯하여 저희 학과에서 배우는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학과는 비단 미디어만을 배우는 학과는 아니고, 사회 전반적으로 통용되는 커뮤니케이션의 영역도 함께 배웁니다.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의 종류 중에는, 공중(Public)에게 전달하는 연설 등이 포함하는 공중 커뮤니케이션, 라디오, 티비, 유튜브 등의 대중매체를 통해서 정보를 전달하는 매스커뮤니케이션이 존재합니다. 저는 이를 학생의 경영적 지식과 융합해 미디어를 통해서 타인과 소통해 소비를 유도하는 마케팅(광고)영역과 이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자분이 1학년 때 준비한 미디어와 관련하여 대중매체를 이용한 광고 마케팅의 예시로는 유명 인플루언서가 인스타그램이나 개인 틱톡을 통해서 물건을 홍보하는 방송입니다. 상품 상세페이지에 해당 물건의 제작 경로부터 재질, 마감 처리 등을 구구절절하게 소개하기보다는 유명한 사람이 썼다고 하니 괜히 나도 한번 사보고 싶게 만드는 기법입니다. 이를 전공적으로 자세히 말한다면 정교화 가능성 모델(Elaboration Likelihood Model)이라고 하는 체계의 주변 경로 방식(Peripheral route)을 활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에는 커뮤니케이션의 이론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2학년 때 준비했다는 경영의 부분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가장 화두인 ESG를 예시로 든다면, 기업이 환경 및 사회 친화적으로 준비한 활동을 거리에 나가 소비자에게 주입하듯이 홍보하는 건 효과적이지도 않을 뿐더러,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마치 생색내는 것처럼 보일 수 있죠. 이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우리에게는 미디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습니다. 저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하면서 자기소개서나 관련 활동을 준비할 때 이 두 가지 특성을 녹여서 작성하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해당 활동들을 엮으려고 준비한다면, ① 미디어를 활용한 경영 활동과 관련된 우리 주변의 현상을 제시한 후 ② 1학년 때 미디어를, 2학년 때 경영적 요소를 공부하면서 ③ 마케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커뮤니케이션 기법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음을 학과 지원동기와 연결해 보세요. ④ 미디어 관련 마케팅, 소비자 콘텐츠를 만드는 공모전, 서포터즈 활동 경험이 있다면 더 좋습니다. 이미 경영쪽으로 어느 정도 준비를 했기 때문에 이를 미디어와 섞어서 준비하기에는 위 틀이 가장 짜임새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저는 개인적으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학과를 지원하고자 한다면 이쪽 분야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보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100% 미디어만을 배우는 것이 아니고 커뮤니케이션 이론도 함께 배우기 때문에 광고, 마케팅, 영상편집, 영화, 방송 등의 다양한 분야 중 하나를 찾아보고 자신이 해당 분야에 알맞은 인재라는 점을 강조한다면 (ex. 마케팅 분야를 희망해서 경영과 시너지를 낸다면) 좋은 결과 있 것 같습니다! Lea (전공: 컬처앤테크놀로지 융합 전공) 안녕하세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입시 중 생활기록부와 전형(학생부종합전형과 정시) 중 고민하고 계시는군요. :) 저의 경우 현재 성균관대학교 내 영상계열 학과에 재학 중인데요. 고등학생 때 당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미디어커뮤니케이션'과 '사회학과' 두 가지 학과를 동시에 고려하면서 준비를 했었어요. 저도 1학년 초반에는 미디어 분야로 100% 주력해서 생활기록부를 채워나갔다가, 2학년 후반부터 사회학에도 초점을 맞춰서 미디어+사회학 이렇게 채워나간 타입이었어요. 미디어학은 우리 사회와 세계를 전반적으로 넓은 관점에서 다루는 학문이기 때문에 어떤 분야든 연결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도 한데요. 그래서 경영과 미디어를 함께 채워두셨다고 해도 전혀! 불리하거나 안 좋게 작용하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앞으로의 방향성을 정해서 생활기록부를 채워나가시는 게 훨씬 중요합니다! 경영 + 미디어로 생활기록부 준비하기 경영과 미디어를 합친 방향으로도 생활기록부를 채워 충분히 미컴과에 원서를 넣을 수 있습니다. 만약 면접이 있다면 ‘이때는 경영과 미디어의 연관성에 관심이 생겨 그 결합과 연관성에 중점을 두고 탐구했었고, 00학년부터는 미디어에만 깊은 초점을 두고 탐구했다’라고 말해도 되는 거니까요! 그 연관성을 자신의 스토리와 관점에서 어떠어떠한 부분에서 관심이 갔었다, 라고 엮어 설명할 수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한 가지 예시를 들자면, 경영학과 미디어학은 마케팅과 소통이라는 측면에서 밀접한 관련성을 갖고 있죠. 기업은 브랜딩, 마케팅, 소통 전략 등을 다루고 이들을 다듬는 과정을 거쳐, 미디어를 효과적으로 활용해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 노력하고, 미디어학은 앞에서 이야기한 이러한 전략을 탐구하는 학문이죠! 저의 입시 경험과 대학에 들어와서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생각해 보면 앞으로 대학에서 찾는 인재는 한 분야에서만 자신의 역량을 펼치는 인재보다, 다양한 분야와 학문을 연결 지어 탐구할 수 있는 융합적 인재인 것 같아요. 특히나 AI가 도래하고 인공지능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창의성을 발휘하여 자신의 생각과 관점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고 펼쳐갈 수 있는 인재가 점차 중요한 사람이라 평가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경영학이든, 사회학이든, 어떤 내용이든 미디어, 즉 여러 매체를 활용하여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줄 아는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활동을 앞으로의 생활기록부에 녹여낸다면 질문자분께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특정 과목을 학습할 때 관심 있던 주제에 대해 SNS에서 이용할 수 있는 AR 필터를 제작해 본다거나, 특정 사회 문제에 대한 분석과 탐구활동을 진행해 본 후 기사문을 작성해 여러 매체에 공유하는 등의 활동을 했던 것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 전형 측면에서 살펴본다면,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에는 물론 내신이 높을수록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생활기록부 내의 다양한 활동과 지적 호기심, 탐구 능력으로 나의 강점을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 전형이라고 생각해요. 숫자만으로 표시되는 성적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한 부분들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학생부종합전형 + 최저 전형 질문자분께서 만약 학생부종합전형 전형들에 지원하기가 겁난다면, 그리고 최저 점수를 맞출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여력이 괜찮다면 저는 '학생부종합전형+최저를 맞추어야 하는' 전형에 추천해 드리고 싶은데요 (최저 점수를 맞추기가 어려워 이 전형을 준비하는 친구들 자체가 비교적 적어 경쟁률이 낮다는 점을 생각해서요!) 최저와 내신, 생활기록부를 함께 챙기는 것이 쉽지는 않기 때문에 질문자분께서 현재 상황과 나의 강점, 앞으로 보완하며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이 무엇일까 고민해보신 후에 좋은 결정을 내려보시길 바라요. 제 주변 사례 중에서는 정시와 종합전형 이 두 전형 중에서 고민을 하다, 수능 최저가 있는 종합전형으로 지원해서 최저와 내신, 생활기록부를 함께 챙기는 친구들도 있었고, 저의 경우에는 최저 점수를 맞출 자신이 없어 내신과 생활기록부에 주력해, 1학년 때부터 종합전형만을 바라보고 준비했었어요! 이건 각자 상황과 성향/강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질문자분의 강점을 잘 파악해 보시고 준비해 보신다면 꼭 좋은 성과 있을 거예요 :)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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