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음악과_영화음악을 공부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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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마우스 안녕하세요.저는 영화음악에 관심이 많아 대학에서 공부해보고 싶은데 정보가 많지 않습니다. 1) 영화음악 창작 분야에서 공부 하려면 추천해주실 수 있는 대학이나 전공이 있을까요? 2) 대학에서 공부하면서 어떻게 진로 어떻게 찾고 계시는 지도 궁금합니다. 연필잡이 질문 1. 영화음악 창작 분야의 대학이나 전공이 있을까요? 나중에 영화음악(혹은 광고, 방송 등의 영상음악) 창작 분야에서 일하고자 하신다면 우선 작곡과에 진학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작곡과란 실용음악이 아닌 클래식 작곡과인데요, 클래식 작곡과에서는 음악의 이론적인 기초 지식부터 고전~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음악의 역사와 형식, 화성, 작곡법 등을 배우고 실습해볼 수 있게 됩니다. 실용음악 작곡이 아닌 클래식 작곡을 추천하는 이유는 1. 영화음악에서는 순수 음악을 기반으로 작곡된 곡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2. 대중적으로 듣거나 배우기 어려운 음악(현대음악, 전자음악 등)을 접하고 활용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영화 음악에서 밴드 음악 등 대중음악적인 곡을 사용하는 경우도 꽤나 있지만, 관현악기를 사용하거나 현대음악 스타일로 작곡된 곡은 순수 음악을 기반으로 한 것이 대부분이며, 밴드 음악, 미디를 활용한 음악 등을 쓰고 싶다면 전공 능력을 바탕으로 하여 충분히 독학이나 학원을 통해 배우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미디, 전자음악의 기초적인 지식과 활용은 대학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분야의 음악적 지식(재즈 이론 등)을 습득함에 있어서도 클래식 작곡과에서 공부를 한다면 기초 지식을 바탕으로 더욱 폭넓은 이해가 가능해집니다. 작곡과에 진학하게 되면 얻을 수 있는 이점 중 또 하나는 관련 업에 종사하고 있거나 하게 될 인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지요. 제 주변에는 게임음악, 광고음악 계열의 직업을 가지고 싶어서 일을 시작하신 분들도 계시고, 교수님들 또한 학술음악 뿐만 아니라 대중적 상업음악 분야에 계신 분도 있어서 이런저런 조언을 구하기 좋습니다. 질문 2. 대학에서 공부하면서 어떻게 진로 어떻게 찾고 계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저는 다양한 음악을 들으며 분위기에 심취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음악을 듣다가 너무 좋은 부분들을 발견하면 그것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고 싶었고, 그런 감동을 주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입시를 준비한 기간이 1년 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에 비해 기초적 지식이나 수준이 높지 않았을 뿐더러, 구체적으로 어떠한 직업을 가지겠다는 목표를 명확히 할 새도 없이 대학에 들어온 것이었기 때문에 대학에 들어와서는 보다 꿈을 구체적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대학을 다니며 공부를 하다 보면, 혹은 외부적인 이유로, 꿈은 점점 구체적이게 되거나 혹은 변하기도 합니다. 저는 어렴풋이 ‘영상 음악 관련해서 진로를 정해야겠다~’ 생각은 했었는데요, 대학에 들어와 수업을 듣다 보니 기존엔 알지 못했던 음악과 관련하여 할 수 있는 여러 직업들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또, 영상음악 분야에서도 굉장히 다양한 직업이 있다는 사실과 각 직업이 가지는 장단점이나 특징들을 알게 되었지요. 저는 그러한 직업적 정보들을 바탕으로 제가 좋아하는 분야와 관련짓고 각 직업의 구체적인 특징과 저의 성향을 비교하여 적합한 것을 찾으려 했고, 결국 애니메이션 음악감독이 되고자 하는 구체적인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직 국내에서 일할지 해외에서 일할지, 프리랜서로 일할지, 회사에 소속되어 일할지 등의 더욱 세부적인 내용은 확정하지 못했기에 아직 더 알아가는 중이지만,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며 점점 더 구체적으로 자신에게 맞는 방향을 설정해 나아가려 하는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영화음악을 창작하는 일을 하고자 한다면 기회가 되는 대로 영화를 많이 보고 음악을 많이 들으세요. 당연한 말이지만 음악 뿐만 아니라 영화에 대한 지식도 어느 정도는 깊이 있게 쌓으셔야 합니다. 또한, 무엇보다 영화를, 음악을 정말 좋아하고 사랑해야 하는데, 음악 창작이라는 것이 취미가 아닌 직업이 된다면 웬만한 열정 없이는 이 일을 지속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영화 음악은 작곡가가 자신의 예술성을 바탕으로 곡을 쓰기는 하지만, 감독이나 다양한 사람의 의견에 따라 내 음악의 방향성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기에 상황에 따라 결국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기는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상업음악(광고, 텔레비전 방송, 영화 등)과 관련하여 음악을 창작하고자 하신다면 이 점을 꼭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원하시는 분야에서 열정을 불태우실 수 있기를 진심을 다해 응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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