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의학] 기계공학과_진학에 필요한 사전 지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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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전공의 슬픔 저는 선취업 후진학 전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 이를 위해 기계공학과에 진학하려면 전공에 대한 어떤 지식이 필요하고, 시험 준비를 해야할 지 궁금합니다. 2) 저는 역학에 관심이 많습니다. 전공을 통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이OO 질문 1. 기계공학과 선취업 후진학 전형 준비하려고 하는데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까요? 선취업 후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하셨으니, 질문자분이 마이스터고에 재학 중인가봐요. 제 주변에 특성화고 나온 친구에게 설명해준 것처럼 할게요. 일단, 인문계랑 특성화고는 커리큘럼이 많이 다릅니다. 기계공학과에 입학하면, 1학년부터 배우는 물리학 및 실험과 같은 과목에서는 미적분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왜냐하면, 가장 기초식인 힘을 구하는 공식은 변위 s에 대해 시간 t로 2차 미분한 가속도a(= )가 사용되니까요. 이러한 간단한 식을 시작으로 기계공학과는 4년 동안 미적분으로 이루어진 많은 지배 방정식을 배웁니다. 결국 이러한 식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적분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첨부 pdf는 3학년 2학기에 배우는 열전달과목 초반 요약 본입니다. 방정식을 보면 미분으로 도배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미적분은 필수이며, 행렬도 공부해 오시면 좋습니다 첨부파일: 요약본 질문 2. 대학에서 무엇을 배우게 되나요? 기계공학을 전공하면서 무엇을 배웠냐 하면, 설계를 배웠다고 할 수 있습니다. 4대 역학은 힘을 기반으로 특정 기계 요소 혹은 시스템을 설계하는 기초입니다. 간단히 펌프를 설계한다면, 외부 힘에 대해 유체가 기어를 통해 압축이 되서, 출구로 압축된 만큼의 압력을 가지며 나가는 것에 대해 기어는 강도가 얼마나 되야 유체를 압축할때 파손이 안날지 재료역학 적으로 점검하고, 압축할때 발생하는 열이 기어와 하우징을 통해 얼마나 빠져나가고, 이로 인한 열 손실이 시스템 효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유체를 압축하니 유체는 어디서 들어와야 압축이 잘 될지, 또 어디로 나가야 압축한 것에 대해 손실이 없이 나갈 수 있을 지 등을 앞서 말한 지배방정식을 통해 각 부분별로 설계를 진행합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모든 것을 답하기 어려워 아쉽네요. 기계공학은 설계를 담당하는 만큼 공부할 게 많습니다. 이에, 재직자 전형보다는 주간 대학으로 진학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양OO 안녕하세요, 한양대학교 기계공학부 졸업을 앞두고 있는 수달이라고 합니다. 질문 1. 기계공학과 선취업 후진학 전형 준비하려고 하는데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까요? 기계공학과 입학에 앞서 필요한 사전 지식 취업 후 진학의 경우, 현업에서 먼저 실무경험을 배우고 오는 것으로 예상이 되네요.
실생활 뿐만 아니라, 공장같은 현장 속에 기계공학의 많은 요소들이 숨어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무심코 했던 일들이 진학 후 여러 과목들을 수강하다보면 '아~ 이래서 이런 일들을 하는 것이었구나!' 하며 깨달으실 겁니다. 반대로, 진학 후취업의 경우엔 아~ 이래서 이 과목을 들었던 것이구나~'를 느끼실겁니다. 전자와 후자 모두 장단점이 있으니 남은 시간 잘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기계공학과는 이공계열입니다. 이공계열 입학에 앞서 수능 과목에서도
4대 과학(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과 수학(미적분, 기하와 벡터)만큼은 강조되고 있죠. 수학과 과학의 기본지식을 겸비하는 것은 "필수" 사항입니다. 한양대학교 기계공학부의 커리큘럼입니다.
초록색 과목은 졸업을 하기 위해 수강해야하는 필수 과목들입니다. 그만큼 매우 중요하며 기계공학의 기초 중의 기초를 다루는 내용입니다. 학년별로 어떠한 과목을 듣는지, 한양대학교 뿐만이 아닌 모든 대학교에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내용을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1학년 : 미분적분학, 물리학, 화학, 설계 실습 수업이 대표적입니다.
고등학교 때 배웠던 내용들과 겹치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으며 대학교에선 한단계 디테일하게 배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학교 가서 배우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입학하면 첫 학기 낙제에 가까운 성적을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동급생 학우들은 이미 수학, 과학은 마스터한 상태로 오기 때문에 필히 심도있게 다루고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물리학과 화학 중 중요도를 따지자면 물리학이 9:1 정도로 중요합니다. 4학년까지 역학 수업을 들은 결과 화학은 기호만 안다면 문제 없고, 거의 물리학으로 꽉 채워져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러므로 고등학교 과학 과목을 선택하실 때, 물리학만큼은 포기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3학년 : 본격적으로 전공을 심도있게 다루기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과목의 난이도가 급증하여 많은 학생들이 곤혹을 겪는데요, 여기서 물리학의 중요성이 또 한번 나타나게 됩니다.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드립니다. 3학년까지는 거의 모든 수업들이 이론, 계산, 문제풀이와 같은 공부만 하게 됩니다. 비록 따분하게 느껴질 수 도 있지만, 기계공학에선 한글이나 다름없습니다. 4학년 : 설계 및 실습 수업이 대부분의 시간표를 차지합니다.
팀플과 팀 회의로 한 해를 보내며 이때까지 배워왔던 지식들을 총동원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현업과 한걸음 가까워지는 단계입니다. 추가적으로 3D 프린터와 CAD(3D 디자인 툴) 프로그램을 다룰 일이 많아집니다. 3D 프린터 사용방법은 나중에 배워도 괜찮지만 CAD 툴은 미리 배워두면 활용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현재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 CATIA, Inventor 등이 있습니다. 필수는 아니지만 배우기를 추천드리는 사항입니다. 사전 지식 : 고등학교 수준의 미분적분학, 기하와 벡터, 물리학
질문 2. 대학에서 무엇을 배우게 되나요? 기계공학은 4대역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동역학, 열역학, 재료역학, 유체역학 이렇게 큰 틀로 4개가 있습니다. 그러면 '그냥 4개의 과목만 들으면 다 아는 것 아닌가요?' 라고 질문을 하실 수 도 있습니다. 제가 앞서 4개의 역학들을 큰 틀로 잡는다고 말씀드린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4대역학들은 서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닌 서로 파생되어 가지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 동역학 : 움직이는 물체에 힘을 가했을 때, 움직임의 변화에 대해 이해하는 학문입니다. 예를 들어, 로봇팔의 움직임, 물체의 위치 및 힘 예상 등이 있습니다. - 열역학 : 액체 및 기체 상태에서 가열, 냉각 과정을 통해 일어나는 에너지 교환을 공부합니다. 에어컨, 터빈, 엔진 등의 효율을 직접 계산해보며 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과정입니다. - 재료역학 : 정지된 물체에 힘이 가해졌을 때, 물체에 일어나는 변형에 대해 공부합니다. 철을 인장하거나 압축하였을 때, 변화하는 길이는 얼마인지, 구조물이 파괴되는 힘의 한도는 얼마인지 등 응력과 변형률을 직접 계산합니다. - 유체역학 : 유체는 액체와 기체를 동시에 부르는 말입니다. 이 유체의 움직임을 연구하는 것이 유체역합니다. 재료역학과 동역학을 기본 개념으로 삼기에 3학년 이후에 배우게 됩니다. 모든 유체들은 점성이라는 것을 가집니다. 이로 인해 특별한 성질들이 많이 발생하고, 점성이 많을수록 유체의 속도가 느려진다고 봐도 됩니다. 예를 들어, 물과 꿀을 비교해보았을 때, 꿀이 더 끈적끈적하고 점성도가 높으므로 흐르는 속도가 늦겠죠. 이외에도 자동차, 비행기 등의 공기저항 분석 및 시뮬레이션 등 일상생활에 깊숙히 녹아들어 있는 역학입니다. 4대역학 외에 과목들은 4대역학들을 다 안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과연 대학교 와서 수업만 들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설계, 현장실습 수업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습니다. 동급생들과 팀을 이루어 직접 작품을 만들어보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고뇌하는 모습이 가장 이상적인 기계공학도의 대학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멘티님의 앞길을 응원합니다! |
첨부파일 요약본.pd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