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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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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 중어중문학과_어문계열 졸업 후 취업 괜찮을까요?



 윤비

저는 3학년 1학기까지 제가 좋아하는 것을 찾지 못해
취업이 빠른 간호학과를 목표로 생각해왔는데요
최근 어문계열쪽에 관심이 생겨 희망 진로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집안사정으로 최대한 취업이 빠르고 일정수입을 얻을 수 있는 길을 찾고 싶은데
어문계열에서는 많이 어려울까요?
제가 희망하지 않는 진로를 택하게 되면 그 분야에서 제가 오래 버티지 못 할 것 같아요. 도와주세요ㅠㅠ

Emily

안녕하세요, 윤비님!
 
enlightened 저는 중국 유학 경험이 있어 자연스럽게 특목고 중국어과에 진학하였고,
    
또 자연스럽게 중어중문학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해외 거주 경험으로 한국 입시제도에 대해 잘 몰랐고
    대학은 잘 하는 것을 디벨롭하는 곳이라 생각하여 중어중문학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에서 전공 강연 단체에 들어가게 되면서 다양한 전공을 알게 되었고,
    
이런 정보를 고등학교 때 알았다면
    교육학이나 심리학과 같은 다른 전공을 선택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후회되는 건 아니고 아쉬움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enlightened 윤비님께서 걱정하시는 것처럼 좋아하지 않는 공부를 깊게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예요.          
    
실제로 대학에 와서 전공이 맞지 않다는 학생들도 많이 봤어요.
    
취업이 잘되고 돈을 많이 버는 이공계열로 가는 친구들이 특히 심했어요.
    
대학에는 다른 학과로 전공을 바꾸는 전과제도가 있는데, 전과를 하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다만 간호학과를 포함한 일부 학과로 전과하는 것은 안되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
의학, 예체능 전문 분야로 전과 불가)

 
enlightened 윤비님께서 알고계신 것처럼 간호학과는 취업이 바로 되는 학과입니다.
    
제 친구도 졸업 후 바로 대학병원에 들어갔고,
    
최근에 함께 일한 동료 언니도 졸업 후에 바로 간호사로 일을 했습니다.
    
언니 말을 들어보니 간호학과는 할 일이 매우 많아 대학시절에도 항상 바빴고
    바로 취업하다보니 젊은 시절에 더 다양한 경험을 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고 합니다.
    
또한 간호사는 대체로 교대 업무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새벽에 출근 할 때도 있고, 밤샘 근무 할 때도 있으며 매일매일 다르고 매우 불규칙적입니다.
    간호사의 삶, 간호학과 학생들의 삶을 구체적으로 아는 것이
    윤비님의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참고사항으로 말씀드렸습니다.

 
enlightened 어문계열의 취업루트는 다양합니다.
    
다만 의대, 예체대, 이공계열에 비해서는 확실히 어렵습니다.
    
어문계열 아닌 분들 중에도 언어를 잘 하는 사람이 많거든요.
    
중어중문학과에서는 주로 중국의 언어와 문학, 즉 중국의 문화를 배웁니다.
    
취업에 있어 실용적인 전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보완하는 제도로 복수전공 제도가 있으나
    말씀드린 것처럼 간호학과와 같은 전문성이 있는 학과는 복수전공이 안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간호학과를 전공하고 중어중문학과를 복수전공 하는 것은 가능할 수도 있지만
    학교마다 다를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보는게 필요합니다.

 
enlightened 대학생이 되면 아르바이트나 과외를 통해 경제활동이 가능합니다.
    
윤비님께서 집안 경제를 책임져야 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 아니라면
    저는 개인적으로 윤비님께서 스스로에 대해 탐색하여,
    ‘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어떤 일을 하고싶은가?’,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먼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기를 추천드립니다.

enlightened 전공은 관심이 있는 어문계열을 선택해도 되고, 목표 달성을 위한 간호학과를 선택해도 됩니다.
    
다만 이를 단순히 대학과 취업에 국한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윤비님의 짧은 고민글에서 저는 윤비님께서 간호학과를 선택하고 싶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어쩌면 윤비님께서 이미 답을 알고있는데 확신이 필요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enlightened 입시 준비로 아주 바쁜 시기겠지만
    딱 하루만, 안된다면 딱 한 시간만 투자해서 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어떤 삶을 살고 싶고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은지를 생각해보고,
    
이를 위해 어떤 과정이 필요하고,
    
또 이를 위해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다보면
    윤비님의 고민이 조금 해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nlightened 마지막으로 나를 위한 삶을 살아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오로지 윤비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어딘가에서 묵묵히 응원하겠습니다!

 

비니

안녕하세요! 윤비님 질문에 답변하게 된 비니라고 합니다.
윤비님께서 궁금하신 내용을 어문계열의 취업 그리고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나누어 답변드립니다!

 
어문계열 취업

enlightened 우선 질문에 대한 답을 드리기 전에 제가 어떤 사람인지 소개를 하는 게 먼저 일 거 같아요!
    
저는 현재 상명대학교에서 한일문화콘텐츠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중어중문학과는 아니지만 비슷한 계열을 전공하고 있어 답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enlightened 저희 과에서는 일어일문과 콘텐츠 크게 두 가지 분야를 배우고 있습니다.
    
제 주변에는 저희 학과 친구들 외에도 어문계열을 전공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는데요.
    
솔직하게 말하자면 어문 1개 전공으로는 취업이 쉽지 않은 건 맞는 거 같아요.
    
어문계열을 전공하고 있는 제 친구들을 보아도 다들 다른 과를 복수 전공하고 있어요!
    
저 또한 현재 경영학과를 복수 전공 하고 있습니다.
    
사실 어문계열 학과 하나로는 할 수 있는 분야가 제한되어있지만
    그런 언어가 다른 전공과 함께 합쳐진다면 취업의 폭은 더 커진다고 생각해요!
    
지금 현재 대부분의 학교가 복수 전공이 자유로운 편이에요.
   
저희 학교의 경우에는 신청만 하면 복수 전공을 할 수 있고,
    졸업을 하려면 부전공 혹은 복수전공이 필수랍니다.
    
저는 일본어 외에도 스페인어도 공부하고 있는데
    다양한 언어를 공부한다면 취업할 때 저에게 좋은 장점이 될 수 있을 거 같아요!

enlightened 복수전공이 쉽지 않을 거 같다고 생각하면
    저희 학과처럼 언어와 다른 분야가 결합되어 있는 학과도 선택지 중에 하나가 될 수 있을 거 같아요.
    
저희 학과는 조금 특이하게 일본어와 일본에 대해서 배우면서
    콘텐츠 기획이나 콘텐츠 제작에 대해서도 배우고 있어요.
    
그래서 일본에 취업 하거나 콘텐츠 제작을 하고 있는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어문 계열과 다른 분야가 합쳐있는 학과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진로에 대한 고민

enlightened 윤비님께서 진로에 대한 고민 그리고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게 맞을지 이런 질문들을 주셨는데,
    
저도 윤비님 나이 때 많이 하던 고민 같아요.
    우선 현재 원하는 진로, 좋아하는 분야를 찾지 못하셨다고 적어주셨는데
    다른 선택지 중에 하나가 자율전공학부로 가서 대학교 1년 동안 찾아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최근에 많은 대학들이 자율전공학부/자유전공 제도의 더 크게 넓힌다고 들었어요.
    그곳에 들어가서 좋아하는 것을 찾아도 좋을 거 같아요!
    현재 저희 학교도 학과별 정원수는 대폭 줄이고 자율전공학부 정원을 늘리고 있어요!

enlightened 희망하지 않은 진로를 선택하면 힘들 거 같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저도 동의해요.
    좋아하는 분야를 하는 것이 저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근데 때때로 좋아하지 않다고 생각한 분야가
    그냥 경험해보지 못한 분야라서 좋아하지 않은 거 일 수도 있다는 거...!
    
혹은 반대로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경험해보니 별로일 수도 있고..!
    
사실 직접 해보기 전까지는 잘 모르는 거 같아요!
    
대학에는 복수전공 혹은 전과제도가 잘 되어 있으니 경험해보고 결정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enlightened 저도 사실 집안사정이 그렇게 좋지 않아서 등록금이나 생활비를 직접 내고 있는데
    생각보다 대학생이 받을 수 있는 지원이나 혜택들이 많아서 장학금을 받고 다니고 있어요!
    또한 해외경험도 국가에서 하는 해외봉사로 지원받고 해외생활 한 적도 있고요!
    그렇게 대학 안에서, 밖에서 여러 경험을 쌓다보면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진로방향을 결정할 수 있을 거 같아요!

 
enlightened 추가적으로 제가 받았던 장학금 혹은 좋은 경험들도 간단하게 적어서 보내드려요!
   
  - 국가장학금
     한국 장학재단에서 주는 장학금으로 소득 분위 별로 등록금 장학금이 나와요!
     많게는 전액 장학금에서 적게는 학기당 175만원까지 지원해주니 필수로 신청하면 됩니다!

   
- 교내 장학금
    학교에서도 등록금 장학금이나 대가성 장학금 제도가 있어요!
    
보통은 학과 내에서 좋은 성적을 맞으면 받을 수 있는 장학금,
    
소득분위+성적을 같이 보는 장학금이 있어서 공부를 성실히 하면 받을 수 있어요!
    
등록금 지원 장학금 외에도 학교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일을 하면 장학금을 받을 수 있어요!


    - 서울장학재단 장학금
    지금 윤비님이 질문 주신 서울장학재단처럼 재단에서 주는 장학금도 많아요!
    
저는 현재 서울희망공익인재장학금을 서울장학재단에서 받고 있는데
    9개월 정도 공익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대가성 장학금을 받고 있어요!
    
이처럼 장학금과 경험 둘 다 할 수 있는 장학금이 많답니다!

    
 - 근로장학금
    학교 자체에서 실시하는 근로 장학금도 있고 한국장학재단에서 하는 근로 장학금도 있어요!
    
보통 일의 강도가 높지 않고 공부하면서 일을 할 수 있어서 필수로 신청하면 좋은 장학금이에요!


   - 해외봉사활동
    저는 해외 봉사를 가서 스페인어를 접하게 되었는데
    KOICA에서 운영하는 봉사단은 대부분 월세와 생활비를 다 지원해주고 있어서
    1년 지원받으면서 활동하게 되었어요.
   
덕분에 해외에서 일도 해보고 언어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궁금하신게 잘 해결되셨을지 모르겠네요. 저의 답변이 윤비님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외에도 더 궁금하신 내용 있으면 서울장학재단을 통해 편하게 물어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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